들어가며
2016년 알파고 대국, 기억하는 사람 많을 거야. 나도 그때 생중계 보면서 진짜 충격받았거든. 세계 최강 바둑기사가 AI한테 무너지는 걸 실시간으로 봤으니까.
그런데 10년이 지난 2026년 3월 9일, 이세돌 9단이 다시 AI 앞에 섰다. 같은 장소,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근데 이번엔 맥락이 완전히 달랐어.

사진 = 구글 제공
📌 팩트 체크 먼저: 인스타그램에 떠도는 게시물에서 “단 61수, 10분 만의 패배”라고 적혀 있는데, 이건 과장된 표현이야. 실제 행사는 오후 1시~1시 30분 30분간 진행된 기술 시연 행사였고, 순수한 승부 대국이 아니라 AI 협업 데모가 핵심이었어. 아래에서 자세히 정리할게.
이번 대국, 정확히 뭔 일이 있었나
핵심은 이거야. 10년 전처럼 “인간 vs AI 승부”가 목적이 아니었어. 인핸스가 주최한 ‘에이전틱 AI 상용화 글로벌 캠페인’ 행사에서, 이세돌 9단이 직접 AI와 협업해 바둑 모델을 만들고 그 모델과 대국하는 시연을 보인 거야.
실제로 어떻게 진행됐나
이세돌 9단이 무대에 올라서 인핸스의 AI 에이전트에게 음성 명령을 내렸어.
“나와 대국을 펼칠 수 있는 수준의 바둑 모델을 만들어 줘”
그러자 AI 에이전트가 바둑 관련 웹사이트, 아마존 도서, 유튜브 자료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서 약 30분 만에 바둑 AI 모델 ‘유아’를 완성했어.
⚠️ 팩트 체크: 일부 게시물에서 “20분 만에 완성”이라고 나오는데, 복수의 언론 보도 기준으로 약 30분이 정확한 수치야.
이어서 이세돌 9단이 직접 이 AI와 대국을 시작했는데, 반응 속도와 수준에 본인도 놀란 표정이었다고 해.
이세돌이 직접 한 말들
이날 이세돌 9단의 발언이 꽤 인상적이었어.
“방금 제가 둔 수 좀 물러도 되겠습니까? 제가 만든 얘가 바둑을 너무 잘 둬서 사람이 이기는 건 어렵겠는데요”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어.
“체감상 10년 전 알파고보다 훨씬 뛰어난 수준” “사람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속도”
그리고 핵심 메시지는 이거야:
“나 같은 AI 문외한이 말 몇 마디로 이런 수준급 모델을 만든다는 것은 인간과 AI가 어떻게 협업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제 AI는 승부나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더 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 도구로 정의돼야 한다.”
마무리
이번 행사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세돌 9단이 AI에 맞서는 게 아니라 AI를 쓰는 사람이 됐다는 거야.
10년 전엔 “인간이 AI를 이길 수 있나”가 질문이었다면, 2026년 지금은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진짜 질문이 된 거지.
개발자 입장에서 솔직히 공감가는 게, 요즘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사람들이 코딩을 잘하는 사람보다 AI한테 의도를 잘 전달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거든. 이세돌이 바둑 경험으로 AI한테 명령을 내리고 수준급 모델을 만든 것처럼, 앞으로는 도메인 지식 + AI 활용 능력의 조합이 핵심 역량이 될 것 같아.
AI 시대, 경쟁 말고 협업이라는 이세돌의 말이 요즘 더 와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