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선수 때 번 돈 50억 다 날렸다” — 사당귀에서 꺼낸 사업 실패 고백

들어가며

솔직히 나는 양준혁 하면 그냥 KBO 레전드 타자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18년 선수 생활, 통산 타자 WAR 1위, 4시즌 빼고 모두 3할 타율. 그 정도면 은퇴 후 편하게 살 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현실은 완전 달랐다.

4월 12일 방영 예정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양준혁이 홍콩 임장 중 우럭 찜을 보고 “선수 시절 모아둔 돈 50억이 양식장에 다 빠졌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예고됐다. 근데 이게 단순한 예능 유머가 아니라, 실제로 꽤 오래된 실패의 역사가 있는 이야기다.

양준혁이 망한 사업들, 정리해보면

방송에서 공개된 사업 실패 내역은 이렇다.

수산 양식 3종 세트 실패 줄돔, 우럭, 전복을 양식하다가 전부 집단 폐사했다. 줄돔 치어만 200만 마리씩 넣었다고 하니 규모가 작지 않았다. 결과는 선수 시절 모은 돈이 전부 날아갔다. 그 금액이 50억.

식당 사업도 두 번 실패 스테이크와 활어회를 동시에 파는 식당을 운영했는데 망했다. 방송에서 이지혜가 “딱 들어도 망할 것 같다”고 했을 정도니 말 다 했다. 콩국 사업도 했다고.

스포츠펍은 코로나에 당했다 타이밍이 최악이었다. 오픈하자마자 코로나가 터지면서 바로 폐업. 한 달에 기본 3,000~4,000만 원씩 나갔다고 본인이 직접 말했다.

참고로 양준혁 선수 시절 계약금 최고액은 24억 원이었다. 그걸 포함해서 선수로 번 돈 합산 50억이 사업으로 전부 날아간 셈이다.

지금은 방어 양식으로 반전 중

그래서 지금은 망했냐면, 그건 아니다.

현재 양준혁은 경북 포항에서 약 3,000평 규모의 방어 양식장을 20년째 운영하고 있다. 연 매출은 30억 원 수준이라고 직접 밝혔다. 사료비만 하루 200만 원이 나간다는 말도 함께 했는데, 그 규모에서 나오는 숫자다.

정호영 셰프가 “서울에서 일부러 여기까지 왔다”고 할 만큼 방어 품질로 입소문이 난 상태. 양준혁 본인은 “잠을 3시간 정도밖에 못 잔다”고 했다. 레전드 야구 선수가 새벽에 양식장 일 하는 거, 뭔가 묘하게 공감되는 장면이다.

본인은 방송에서 “50억 까먹었으니 이제 100억 벌어야지”라고 했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연 매출 30억 기준이면 그냥 허풍은 아닌 것 같다.

마무리

양준혁 이야기를 보면서 든 생각은 하나다. 잘나가던 사람도 사업은 다른 영역이라는 것. 최고 타자가 최고 사업가가 되는 건 아니고, 실패를 몇 번 거쳐야 자기한테 맞는 걸 찾는다. 양식장이 정답이 됐다는 게, 어떻게 보면 그냥 버텼기 때문이기도 하다.

4월 12일 사당귀 방영분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올 예정이니 관심 있으면 챙겨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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